靑 “美, 북한산 석탄문제 대응 클레임 無…‘韓정부 신뢰’ 밝혀”

靑 “美, 북한산 석탄문제 대응 클레임 無…‘韓정부 신뢰’ 밝혀”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8-08 13:39
수정 2018-08-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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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문제 삼아야 할 미국이 신뢰…부정적 보도 이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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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북 포항신항 7부두에서 북한산 석탄을 실어나른 의혹을 받는 진룽(Jin Long)호가 정박해 작업자들이 석탄을 내리고 있다. 2018.8.7  연합뉴스
7일 경북 포항신항 7부두에서 북한산 석탄을 실어나른 의혹을 받는 진룽(Jin Long)호가 정박해 작업자들이 석탄을 내리고 있다. 2018.8.7
연합뉴스
청와대는 8일 북한산 석탄의 한국 밀반입 의혹과 관련해 정부가 제재 이행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두고 “대북제재의 주체이자 이 문제를 이끄는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에 클레임을 건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클레임을 걸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 문제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한국 정부를 깊이 신뢰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북한산 석탄 문제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문에 “한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문의 해상 이행에 있어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고 말한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미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은 통일된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산 석탄 밀반입 의혹을 문제 삼으려면 가장 먼저 문제를 삼아야 할 미국이 우리를 신뢰하는데 우리 언론이 계속 부정적인 보도를 내보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7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통화를 하고 북한산 석탄의 한국 밀반입 의혹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상시적 협의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볼턴 보좌관이 언급한 부분은 통상적인 한미 NSC(국가안보회의)간 조율 과정에서 오고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정 실장은 지난주와 이번주 지속적으로 볼턴 보좌관과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주제로 다양한 협의를 상시적으로 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인도적 지원은 언제든 해야 하고 북한 비핵화를 이끌 수 있는 조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적 대북 지원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별도로 관련된 준비를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8월말∼9월초 원포인트 남북회담’ 가능성에 대해 김 대변인은 “특별히 진전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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