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가 준 펜은 고급 만년필 아닌 유성 사인펜”

靑 “트럼프가 준 펜은 고급 만년필 아닌 유성 사인펜”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9-26 10:22
수정 2018-09-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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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관계자 “트럼프, 평소 좋아하는 사인펜으로 서명한 것”

한미 정상이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정상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선물한 펜이 만년필이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FTA 협정 서명식을 마치고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건넨 펜은 고급 만년필이 아닌 유성 사인펜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때 고급 만년필을 쓰기보다는 자신이 평소에 편하게 써 왔던, 좋아하는 유성 사인펜을 쓴 것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즉석에서 문 대통령에게 준 펜이 만년필이라고 잘못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9월 평양공동선언’ 서명 장면과 비교하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고급 만년필로 선언문에 서명을 한 반면, 문 대통령은 ‘네임펜’이라고 불리며 문구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유성 사인펜으로 서명을 해 의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평소에도 서명할 때 만년필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며 “서명할 일이 있으면 ‘네임펜’을 즐겨 사용한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이 ‘네임펜’으로 서명한 것을 두고 ‘국격에 맞지 않는다’는 등의 지적을 제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사인펜을 사용한 것처럼 문 대통령의 선호에 따른 것이므로 이러한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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