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빠진 문체위… 여당 불참에 ‘빈손’

孫 빠진 문체위… 여당 불참에 ‘빈손’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9-01-22 22:24
수정 2019-01-23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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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민주, 국민적 분노 직면할 것
위장 탈당 실세 보호 위한 방탄국회”
‘孫 투기의혹’ 논의조차 못한 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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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빼는 孫
자리 빼는 孫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계자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명패를 치우고 있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 의원은 지난 21일 문체위원 사임계를 제출했다.
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2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다루려고 회의를 열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관계자가 불참한 가운데 제대로 된 논의 없이 20여분 만에 끝났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3당의 요구로 열린 회의에는 전날 문체위원 사임계를 제출한 손 의원이 참석하지 않았다. 손 의원의 후임 민주당 간사도 정해지지 않아 회의는 의사진행 발언으로만 진행됐다.

야당 의원들은 문체위 차원의 진상규명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간사인 박인숙 의원은 손 의원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상당수 의혹은 문체위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하고 이미 보도된 내용만 봐도 실정법 위반”이라며 “국민적 혼란이 일주일도 넘어가는데 상임위 안건 합의조차 외면하는 민주당은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조훈현 의원도 “민주당이 상임위 개최를 거부하는 것은 위장 탈당한 정권 실세를 보호하기 위한 방탄 국회”라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은 “동료의원의 문제인 만큼 문체위에서 해소해야 할 의무도 있다”며 “문체위로서는 관련 기관장과 기관 증인을 출석시켜서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안민석 문체위원장은 “본인도 민주당 간사가 상임위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당에 요청했다”며 “여당 간사가 조속히 선임돼 상임위가 개최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국당은 문체위에서 수감 중인 최경환 의원을 사임시키고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의 김현아·송언석 의원을 보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9-01-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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