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차 정상회담과 겹쳐… 한국당, 全大 일정 변경 검토

북미 2차 정상회담과 겹쳐… 한국당, 全大 일정 변경 검토

이근홍 기자
입력 2019-02-06 23:42
수정 2019-02-07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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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비상… 내일 선관위 회의 소집 논의

작년 6·13 선거 때도 정상회담 타격 판단
오세훈·홍준표 “연기” 황교안 “예정대로”
나경원 원내대표 “그대로 가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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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자유한국당이 2·27 전당대회 일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2차 북·미 정상회담(2월 27~28일) 날짜가 전대 날짜와 정확히 겹쳐 ‘흥행’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대형 외교 이벤트 때문에 전대 날짜가 바뀔 경우 정당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된다.

박관용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6일 “사무처에 전대 날짜를 당기거나 미루는 것을 실무적으로 논의해보라고 지시했다”며 “8일쯤 선관위 회의를 소집해 전대 일정 연기에 대해 의논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도 선거 하루 전(12일)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인해 손해를 봤다고 판단하고 있다.

7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중요한 행사가 북·미 정상회담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 영향을 받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전대 일정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일방적으로 저들의 책략에 당하지 않도록 당에서 전대를 한 달 이상 미뤄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심재철, 정우택, 주호영, 안상수, 김진태 의원 등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대 일정 변경을 요구했다.

반면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저는 일종의 선수이기 때문에 당에서 어떤 방향을 정하면 함께 갈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은 그것대로 돌아가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 계획대로 하면 되는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이는 현재 판세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황 전 총리가 굳이 전대 연기를 주장해 경쟁자에게 역전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대 일정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하지만 미·북 회담과 관계없이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후보 간 유불리도 있기 때문에 당의 행사는 정해진 수순대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전대 일정 변경에 따른 잡음 등 현실적 문제를 감안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현재 당내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비대위는 선관위가 내리는 결정을 존중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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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19-02-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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