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첫 합동연설회 신경전…장외 응원도 후끈

한국당 첫 합동연설회 신경전…장외 응원도 후끈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2-14 15:54
수정 2019-02-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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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吳 양복 상의 벗고 등장…金 ‘카우보이’ 모자“문재인 탄핵” 주장도…박관용 “모처럼 힘찬 전대에 감개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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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에게 인사하는 황교안ㆍ오세훈ㆍ김진태
당원들에게 인사하는 황교안ㆍ오세훈ㆍ김진태 14일 오후 대전 한밭운동장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충청ㆍ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후보들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2.14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의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은 행사 시작 전부터 당원과 전대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날은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로, 당원과 지지자들로 체육관에 마련된 2천여석이 꽉 들어찼다.

행사 시작 전 체육관 밖에서부터 열띤 장외 응원전이 펼쳐졌다.

윤재옥·윤영석·김순례·김광림·조경태 등 최고위원 경선 후보자 지지자들은 피켓을 들고 명함을 나눠주며 체육관으로 향하는 당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후보자들은 행사장에 미리 도착해 지지자들과 함께 체육관을 한 바퀴 돌며 악수를 했다. 체육관 밖에서부터 자신의 기호를 손가락으로 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도 있었다.

이날 첫 합동연설회는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지난 대선, 지방선거의 연이은 패배를 딛고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자신하는 듯한 무대였다.

무대 전면엔 붉은 바탕에 흰 글씨로 ‘다함께 미래로’라는 글씨를 새겼다.

박관용 선거관리위원장은 “모처럼 이렇게 힘찬 전당대회에 참석해보니 감개무량하다”고 했고, 한선교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후보 누구누구를 외치지 말고 ‘한국당’을 외쳐보자”고 제안하자 당원들이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등 후보자들이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막대풍선을 흔들며 지지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황교안 후보는 양복 재킷을 벗은 채 흰 셔츠에 빨간 목도리를 둘렀고, 오세훈 후보도 양복 상의를 입지 않은 채 푸른 계열 셔츠에 빨간 넥타이를 맸다. 양복 차림의 김진태 후보는 갈색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김진태 후보의 일부 지지자들은 김 후보가 움직일 때마다 에워싸며 ‘김진태 당대표’를 외치기도 했다.

황교안 후보는 ‘다시 함께 대한민국’, 오세훈 후보는 ‘총선승리, 정권 탈환 오세훈만이 할 수 있습니다’, 김진태 후보는 ‘행동하는 우파, 의리의 김진태’라는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구 동구갑’, ‘대구 달서병’, ‘대구체육회’ 대구 지역에서 온 황 후보 지지피켓과 청년최고위원으로 나선 김준교 후보의 ‘문재인 탄핵’ 현수막도 눈에 띄었다.

김준교 후보는 연설에서 “문재인을 탄핵시키기 위해 전대에 출마했다. 주사파 문재인정권을 탄핵시키지 않으면 자유대한민국이 멸망하고 통일돼 북한 김정은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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