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반미 우표 발행 안해”…우표발행계획서 원본 공개

“北, 올해 반미 우표 발행 안해”…우표발행계획서 원본 공개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2-25 14:50
수정 2019-02-25 14: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해마다 발행해온 반미우표 올해는 안 나온다’
‘해마다 발행해온 반미우표 올해는 안 나온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체육위원인 이상현 태인 대표이사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민화협 회의실에서 북한의 공식 우표발행계획서 원본을 공개한 뒤 반미(反美) 우표의 변천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년 북한의 우표발행계획서에는 북한이 1952년부터 해마다 발행해오던 반미(反美) 우표를 올해는 발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와 있다. 2019.2.25
연합뉴스
북한이 그간 연례적으로 발행했던 반미(反美) 우표를 올해 발행하지 않는다는 우표발행계획서 원본이 공개됐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서 체육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상현 태인 대표이사는 25일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민화협 회의실에서 2019년 북한의 공식 우표발행계획서 원본을 공개하고 “올해는 반미 우표 발행 계획이 빠져있다”고 밝혔다.

그간 북한은 6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를 반미공동투쟁 월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군중 집회를 열며 반미 우표를 발행해왔다.

북한 우표 전문가인 이 위원에 따르면 북한의 반미 우표는 1952년 6월 4일에 최초 발행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25일까지 66년간 총 62종이 발행됐다.

특히, 핵·미사일 실험으로 북미 사이에 대립이 극에 달한 2015∼2018년 4년 연속으로 북한에서 원색적인 비난 문구와 도안이 담긴 반미 우표가 발행됐다고 이 위원은 설명했다.

이 위원은 “북한은 작년에 4종의 반미 우표를 발행했으나 1차 북미정상회담 분위기가 무르익자 판매를 중지하기도 했다”면서 “올해는 우표발행계획에서 반미 우표 발행 계획을 아예 제외함으로써 발행 중지를 사실상 공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대미 관계개선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위원은 “대북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우표는 북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더구나 외교적 수사가 아닌,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실천적 계획을 공표했다는 점에서 이번 반미 우표발행 중단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미 우표 빠진 북한의 우표발행계획서
반미 우표 빠진 북한의 우표발행계획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체육위원인 이상현 태인 대표이사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민화협 회의실에서 공개한 2018년과 2019년(오른쪽)의 북한의 공식 우표발행계획서 원본.
2019년 우표발행계획서에는 북한이 1952년부터 연례적으로 발행해오던 반미(反美) 우표를 올해는 발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와 있다. 2019.2.25
연합뉴스
아울러 그는 “2019년 우표발행 계획에는 반미 기조의 우표발행은 빠지는 대신, 3건의 반일 관련 우표들이 등장한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북한의 외교적 행보를 가늠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 기념 우표를 발행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2차 북미정상회담 기념 우표를 발행할지도 지켜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