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D-1] 김정은은 멜리아, 트럼프는 JW메리어트…숙소간 거리는 7㎞

[북미회담 D-1] 김정은은 멜리아, 트럼프는 JW메리어트…숙소간 거리는 7㎞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2-26 15:05
수정 2019-02-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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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숙소, 회담 주요 포스트 접근성 뛰어나…트럼프 숙소는 보안에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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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메리어트 호텔에 설치된 전신스캐너와 검색대
JW메리어트 호텔에 설치된 전신스캐너와 검색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숙소로 유력한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 전신스캐너와 검색대가 설치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전용기를 타고 하노이에 도착한다. 2019.2.26 뉴스1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26일 나란히 베트남 하노이를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 윤곽이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멜리아 호텔에 여장을 풀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JW메리어트 호텔에 투숙할 예정이다.

두 호텔은 직선거리로 약 7㎞ 떨어져 있다. 차량으로는 30여분 걸리는 거리인데, 교통 혼잡이 심할 경우에는 1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때의 두 정상이 묵은 숙소 간 거리보다는 상당히 멀어졌다.

당시 김 위원장의 세인트 리지스 호텔과 트럼프 대통령의 샹그릴라 호텔은 직선거리가 1㎞도 채 되지 않았고, 차량으로도 5분 이내 거리였다.

이번에 김 위원장이 묵는 멜리아 호텔은 하노이 구도심에 위치한 스페인 소유 유서 깊은 5성급 호텔이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 등도 이 호텔에 숙박한 적이 있다.

하노이 유명 관광지인 호안끼엠 호수와 호찌민 묘, 바딘 광장 등에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멜리아 호텔은 북적이는 시내 중심부에 있어 경호에 불리한 면이 있지만, 이번 정상회담 주요 포스트로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정상회담장과 만찬장 등으로 거론되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 영빈관, 오페라하우스와 모두 2㎞ 이내 거리라 차량으로 10분 안팎이면 접근할 수 있다.

북한대사관도 1.6㎞ 거리에 있다. 지난해 말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이곳에서 묵는 등 북측 고위 인사들이 자주 숙박하는 곳인 만큼 김 위원장은 ‘안정성’ 측면에서 이 호텔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무를 JW메리어트 호텔은 신도심에 있는 최신식 5성급 호텔이다. 시공사는 한국 현대건설이다.

베트남 국가 컨벤션센터 인근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은 보안 면에서 뛰어난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정상회담 주요 포스트와는 김 위원장의 멜리아 호텔보다 멀어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이 길어질 수 있다.

메리어트 호텔에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8㎞ 정도 떨어져 있다. 차량으로 30∼40분 정도 거리지만 교통 체증이 있을 경우에는 1시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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