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새 대변인 고민정… 文대통령 “내 생각 잘 아는 사람”

靑 새 대변인 고민정… 文대통령 “내 생각 잘 아는 사람”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9-04-25 18:18
수정 2019-04-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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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출신… 대선캠프 인연 고 대변인 “국민 목소리 경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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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신임 대변인, 첫 일정
고민정 청와대 신임 대변인, 첫 일정 고민정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형배-이미선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2019.4.25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대변인에 고민정(40)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이 지난달 29일 사퇴한 뒤 27일 만이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 김은혜·김희정 대변인이 각각 38·39세에 대변인으로 발탁된 전례가 있다.

고 대변인은 첫 브리핑에서 “대변인은 대통령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성과를 소상히 전달해 국민이 피부에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물은 모두에게 생명을 주고 다투지 않으며 늘 아래로 흐른다”고 했다. 이어 “논쟁보다는 이해시키고 설득시킬 수 있는, 더 겸손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성실히 답할 수 있는 대변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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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신임 대변인과 문재인 대통령
고민정 청와대 신임 대변인과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는 25일 공석인 대변인에 고민정 현 청와대 부대변인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7년 2월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주간 문재인’ 촬영에 앞서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 2019.4.25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내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 있고 당당하게 하라”고 당부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분당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고 대변인은 2004년부터 KBS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2017년 초 ‘문재인 대선캠프’에 합류했다. 당시 문 후보는 고 대변인과 남편 조기영 시인을 만나 직접 합류를 설득했다.
고민정 아나운서 시절 남편 조기영 시인과. KBS 제공
고민정 아나운서 시절 남편 조기영 시인과. KBS 제공

애초 김 전 대변인 사퇴 직후 내부 발탁에 무게가 쏠렸다.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평이동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전·현직 언론인 영입도 타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지난 23일 순방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의 선택은 고 대변인이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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