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단체장 “김해 신공항, 동남권 관문 역할 못해”

PK 단체장 “김해 신공항, 동남권 관문 역할 못해”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9-05-27 22:30
수정 2019-05-28 00: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경수·오거돈 등 국회서 반대 여론전…총리실에 ‘정책 판정위원회’ 설치 건의

이미지 확대
김경수(가운데) 경남도지사, 오거돈(왼쪽) 부산시장, 김석진(오른쪽)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27일 국회에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김해신공항의 관문공항 적합성 여부에 대한 정책 결정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경수(가운데) 경남도지사, 오거돈(왼쪽) 부산시장, 김석진(오른쪽)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27일 국회에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김해신공항의 관문공항 적합성 여부에 대한 정책 결정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경남(PK) 광역단체장들이 27일 국회에 총출동해 현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 신공항 반대 여론전에 나섰다.

김 지사와 오 시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의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해 “김해 신공항은 관문공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역 일정 때문에 불참했고 김석진 행정부시장이 대신 참석했다.

김 지사 등은 민주당 소속 PK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6개월간 이뤄진 검증단의 검증 결과를 토대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검증단은 이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장애물 때문에 항공기 충돌 위험이 있고 조류 서식지 및 이동 경로에 접해 버드 스트라이크 위험 등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울·경 광역단체장과 검증단은 국무총리실에서 이번 검증결과를 근거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항공정책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총리실에 가칭 ‘동남권 관문공항 정책 판정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구·경북(TK)쪽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신공항 반대가 PK 민심에 등을 돌리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9-05-28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