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원장 인선 놓고 갈라진 바른미래 최고위

혁신위원장 인선 놓고 갈라진 바른미래 최고위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9-05-29 16:03
수정 2019-05-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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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당내 최다선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 혁신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손학규 대표는 “정치공세에 응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를 포함한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김수민 최고위원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병국 의원의 전권 혁신위 설치가 내분을 수습하고 당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마지막 방안이라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김 최고위원 등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계 의원 6명이 전권 혁신위 구성을 제안했지만 손 대표 측 뿐만 아니라 바른정당계 인사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러나 당 내홍이 깊어지면서 안철수계와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해결책에 뜻을 같이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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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5.29 연합뉴스
이에 손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말한 것은 정치공세이고 정치공세에 굴복할 생각은 없다”고 반박했다.

손 대표는 “혁신위가 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라면 반대한다”고 “혁신위원장은 공정성과 독립성, 중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분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문병호 최고위원도 “이번 혁신위는 대표를 퇴진시키기 위한 도구로 이용해서 안된다”며 “당내 갈등이 고조되어 있으므로 중립적인 분이 되어야 한다. 당 밖의 인사를 모시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에선 혁신위 구성에 대해 논의되지 않았다. 오 원내대표는 다음달 4일 의원총회를 열어 혁신위 구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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