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김경수·이재명 깜짝 회동… 친문·비문 ‘원팀’ 강조

양정철·김경수·이재명 깜짝 회동… 친문·비문 ‘원팀’ 강조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9-10-29 22:24
수정 2019-10-3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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楊원장측 “형제 마음으로 李지사 격려”
金지사측 “재판 겪는 사람들끼리 위로”
총선 앞두고 당내 갈등 지우기 나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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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왼쪽) 민주연구원장과 김경수(가운데) 경남지사, 이재명(오른쪽) 경기지사가 지난 28일 수원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중 건배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측 제공
양정철(왼쪽) 민주연구원장과 김경수(가운데) 경남지사, 이재명(오른쪽) 경기지사가 지난 28일 수원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중 건배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측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28일 밤 이재명 경기지사와 전격 회동을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양 원장과 김 지사가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이 지사를 껴안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2017년 대선 경선과 2018년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친문·비문 지지자 간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9일 여권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양 원장과 김 지사, 이 지사는 전날 저녁 수원 모처에서 3시간가량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세 사람이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양 원장과 이 지사는 지난 6월 민주연구원과 경기연구원 간 정책 협약식에서 따로 만난 적이 있다. 이 지사와 김 지사는 ‘드루킹’ 재판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응원 메시지만 주고받은 바 있다.

양 원장이 제안한 회동에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와 갈등을 빚었던 전해철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가 늦어지면서 예결위 간사인 전 의원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 측 관계자는 “재판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은 이 지사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만난 것”이라며 “양 원장과 김 지사가 당내 선후배이자 동지로서 ‘형제의 마음’으로 힘을 실어 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자유한국당과의 경상남도 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을 찾은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자리가 아니고 개인적으로 만났다”며 “이 지사도 힘들고 어려운 처지고, 서로 비슷한 처지라 위로 겸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게 보면 나라도 어렵고 국정이 어려운 상황인데 뜻과 힘을 모으자, 당을 위해 뭔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역할을 하자며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의 만남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촛불을 든 국민이 만든 문재인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원팀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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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9-10-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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