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 만드는데 병사 동원의혹…육군, 현역 장성 징계의뢰

닭장 만드는데 병사 동원의혹…육군, 현역 장성 징계의뢰

신성은 기자
입력 2020-04-19 16:14
수정 2020-04-19 16: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육군 현역 장성의 관사에 닭장을 만드는데 병사들이 동원됐다는 민원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전방의 한 부대 A 장성의 관사에 닭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병사 3명이 동원되어 한차례 볏짚을 날랐다.

A 장성은 공관에 지네가 많이 나오자 닭을 키우면 지네가 나오지 않는다는 주변의 말을 듣고 닭장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병사들이 볏짚을 한차례 운반했다.

군 관계자는 “이 장성이 병사들의 동원을 직접 지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부대 안에 울타리를 조성하는 작업에 일과시간이 지난 장병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울타리 작업에 동원된 장병에 대한 자유시간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등의 민원이 육군본부에 제기됐다”면서 “육군본부 감찰요원들이 지난주 이 부대에 대한 감찰을 진행해 징계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그는 “감찰 결과, 한차례 병사를 동원한 사실은 있었으나, A 장성이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육군본부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장성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