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 현장’ 정총리 “항구적 대책이 국민 세금 아끼는 길”(종합)

‘침수피해 현장’ 정총리 “항구적 대책이 국민 세금 아끼는 길”(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8-01 16:07
수정 2020-08-0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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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주차장과 건물 일부가 잠겨 주민들이 119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2020.7.30./연합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주차장과 건물 일부가 잠겨 주민들이 119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2020.7.30./연합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대전 서구의 코스모스아파트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날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대전시민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장 고통을 겪는 시민들을 잘 보살피기도 해야 하겠지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정 총리는 “재난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는 임시방편이 아닌 항구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결과적으로는 국민 세금을 아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현장에서 복구 활동 중인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힘을 보태줘서 감사하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라고 격려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전 2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1층 28세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한 대전 서구 코스모스 아파트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8.1./연합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전 2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1층 28세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한 대전 서구 코스모스 아파트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8.1./연합
‘지대 낮아 순식간 유입’ 대전 침수 아파트지난달 30일 쏟아진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대전시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는 주변 하천보다 지대가 낮고,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려온 유입수를 제대로 빼내지 못한 게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번 코스모스아파트 수해는 짧은 시간 집중된 폭우와 배수 시설 한계로 요약된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30일 오전 4시부터 1시간 동안 이 지역 등에는 최대 79㎜가 쏟아졌다.

이 아파트는 주변 도로보다 3∼4m가 낮은 데다 인근 갑천 홍수위보다도 낮다. 갑천 수위가 상승하면 물을 빼낼 수조차 없는 구조다. 게다가 정림동 효자봉과 쟁기봉 사이 오릿골약수터 인근에서부터 쏟아져 내려온 유입수가 아파트 주차장 등 마당에 갇히면서 걷잡을 수 없게 됐다.

배수시설이 있더라도 홍수에 버금가는 이번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초과해 버린 것이다. 관할 서구청의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아파트인 점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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