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망사마스크 혼란 식약처 탓” 질타 뒤 사과

김미애 “망사마스크 혼란 식약처 탓” 질타 뒤 사과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8-27 09:18
수정 2020-08-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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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김미애 의원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코로나19 재확산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 미래통합당 제공.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김미애 의원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코로나19 재확산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 미래통합당 제공.
망사형 마스크를 쓰고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논란이 된 미래통합당 김미애 의원이 식약처를 향해 질타를 쏟아낸 뒤 사과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이 숨쉬기는 편하지만, 비말 차단 성능이 입증되지 않은 망사 마스크를 쓴 모습이 포착돼 조심성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김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향해 “정부의 제대로 된 지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논란이 된 망사 마스크를 들고 나와 “망사 마스크를 저는 ‘나노 마스크’라고 알고 있었다. 지지자 한 분이 본인이 써 보니 좋다며 주셨다. 나노 마스크 포장지에 97.1% 차단 효과있다고 돼 있어서 썼다. 자세히 보면 마스크가 3단으로 되어 있고 나노 소재로 돼 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시험연구원이 테스트했다고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스크 중에는 의약외품 표시가 돼 있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많은 국민이 어느 것을 써야 비말 차단 효과가 있는지 모를 것 같다. 개인의 최고 방역 수단은 마스크인데, 누구라도 마음놓고 골라 쓸 수 있도록 식약처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해 달라”고 질타했다.

이날 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하겠다고 다짐한다”면서 “이유가 어찌 됐건 국민 앞에 서는 사람이 신중하지 못하게 망사 마스크를 써서 논란을 일으킨 것은 부족한 처사다. 몹시 마음이 무거웠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김미애 의원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코로나19 재확산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 미래통합당 제공.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김미애 의원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코로나19 재확산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 미래통합당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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