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미애 다음은 윤영찬?…‘드루와 특위’ 출범

국민의힘, 추미애 다음은 윤영찬?…‘드루와 특위’ 출범

이하영 기자
입력 2020-09-15 15:48
수정 2020-09-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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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드루와 특위’ 출범
민주 윤영찬 카카오 문자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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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에서 열린 포털공정대책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 9.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에서 열린 포털공정대책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 9.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항의성 문자 논란을 집중적으로 겨냥한 ‘포털공정대책 특별위원회(드루와 특위)’를 띄우며 정부여당을 한층 압박하고 나섰다.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이어 윤 의원이 촉발한 ‘여론 조작’ 의혹을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포털공정대책 특위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그동안 포털 공정성에 대해 많은 국민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청와대 공보수석(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의원의 갑질 문자로 국민적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백번 양보해서 제1야당 대표 연설이 조금 빨리 노출됐다고 해도, 이를 문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한 자체가 매우 오만하다”면서 “앞에서는 소통과 협치, 정의와 공정을 말하면서 뒤로는 초선 의원을 앞세워 포털 검열을 조종하는 이중성이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포털공정대책 특위는 윤 의원이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하며 특위 별칭을 ‘드루킹’과 ‘들어와’를 합한 ‘드루와 특위’로 이름 지었다. 위원장을 맡은 김기현 의원은 “네이버 부사장을 지낸 윤 의원이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SNS 공동본부장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으로 활동한 만큼 현 정부 들어 포털 뉴스 조작은 물론 지난 드루킹 사건과 윤 의원의 연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지난 2017~2018년 국정감사에서 포털 사이트 임원들이 약속했던 뉴스 편집 알고리즘 공개 등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감장 위증, 실시간 검색어 조작 문제 등을 국회 차원에서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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