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DJ가 준 바이든 넥타이는 내 선물”

장성민 “DJ가 준 바이든 넥타이는 내 선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11-08 22:52
수정 2020-11-0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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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상징 넘어 한미동맹 상징되길”
“바이든, 개방적이고 원칙적이었다”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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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조 바이든(가운데) 당선인이 2013년 12월 부통령 자격으로 손녀 피너건(오른쪽 두 번째)과 함께 방한해 판문점 인근 올렛초소(GP)에서 대니얼 애드완(맨 오른쪽) JSA 유엔군사령부 경비대대장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모습. 서울신문 DB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조 바이든(가운데) 당선인이 2013년 12월 부통령 자격으로 손녀 피너건(오른쪽 두 번째)과 함께 방한해 판문점 인근 올렛초소(GP)에서 대니얼 애드완(맨 오른쪽) JSA 유엔군사령부 경비대대장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모습.
서울신문 DB
장성민 전 의원은 8일 미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당선자를 축하하며 개인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이든이 2001년 방한해 청와대를 예방한 후 김대중 대통령과 오찬 도중 김 대통령이 바꿔 매자고 해서 풀어준 넥타이는 내가 김 대통령에게 생신선물로 드렸던 넥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전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생신선물로 드렸는데 이를 바이든이 승리의 상징으로 생각하며 간직해 오다가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됐다니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라며 “조 바이든 당선자가 취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김대중 대통령이 풀어준 그 넥타이를 매고서 방한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  부산=연합뉴스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
부산=연합뉴스
장 전 의원은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이 풀어준 넥타이가 개인의 정치적 차원의 승리의 상징에서 한미관계의 상징, 한미동맹의 승리의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은 매우 개방적이고 열린 사고의 소유자였다. 한미동맹에 관한 인식은 어느 정치인 못지 않게 확고하고 강해보였다”며 “또 바이든의 외교적 사고는 원칙적이면서도 상당히 유연하다. 북한과 얼마든지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열린 사고를 갖고 있다. 이 점을 문재인 정부와 북한은 잘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 전 의원은 “그럴 경우 핵심 의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될 것이다.핵과 미사일 기술의 수출 금지도 포함될 것”이라며 “만일 북한이 이런 문제를 수용한다면 바이든은 지금의 대북제재를 풀면서 단계적으로 에너지, 식량원조 등의 문제로 접근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의 신경을 자극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으로 미국 본토를 향한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경우, 바이든의 신경을 극도로 자극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바이든의 대북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게 될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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