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참으세요” ‘의사’ 안철수, 코로나 방호복 입고 검체 채취

“조금만 참으세요” ‘의사’ 안철수, 코로나 방호복 입고 검체 채취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1-15 16:47
수정 2021-01-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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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면허 있는 安, 1시간 동안 선별검사 진행 

서울광장 선별검사소서 의료봉사활동
“직접 현장 점검해 서울 방역 개선 정비”
작년 대구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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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자원봉사
안철수,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자원봉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 자원봉사에 나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1.15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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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호복을 입고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했다. 서울광장은 그가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입성을 노리는 서울시청 앞에 있다.

“저도 몇 번 검사 받아봤는데 받기
힘들어서 안 아프게 하고 싶어요”
검사 받으러 온 시민과 대화 나누기도

안 대표는 파란색 방호복을 입고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을 상대로 직접 검체를 채취했다.

의사 면허가 있는 안 대표는 대한의사협회에 이날 봉사를 사전 신청했고, 의협이 안 대표를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 배치했다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방역복으로 갈아입은 안 대표는 시민을 검사하기 전에 “저도 몇 번 검사를 받아봤는데 받기 힘들어서 안 아프게 하고 싶다”며 웃었다. 검사를 받는 시민에게는 “조금만 참으세요”, “고생하셨어요”라고 말하며 인사를 건넸다.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안 대표와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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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총 1시간가량 선별검사를 진행한 안 대표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격려를 전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양성이 하루 1~2건 정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컸다.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말씀을 들어보니 의사 숫자가 부족하다”면서 “어떻게 하면 원활하게 의료진을 확보할 수 있는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의료 봉사활동의 의미도 있지만, 직접 현장을 점검해서 여러 가지 개선점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 서울시 방역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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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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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 자원봉사에 나서 검체 채취 방법 설명을 듣고 있다. 2021.1.15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 자원봉사에 나서 검체 채취 방법 설명을 듣고 있다. 20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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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진료 마친 안철수 대표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마친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진료를 마친 뒤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이동하고 있다. 2020.3.1 연합뉴스
작년 대구 코로나 확산 때도 의료봉사
땀에 젖은 ‘의사’ 안철수에 호평
안 대표는 올해 초 창신동의 주택 재개발 현장을 방문하고, 전날 부동산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곧바로 의료 봉사에 나선 것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표심을 좌우할 두 키워드가 ‘부동산’과 ‘코로나’라고 본 것이다.

그는 지난달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언론에 정부의 ‘코로나 백신 거짓말’에 대한 분노가 출마 배경 중 하나라고 꼽았다.

안 대표는 앞서 코로나 1차 대유행 시기인 지난해 3월 대구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 코로나 전담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당시 약속대로 총선 직후 다시 한번 대구를 찾아 의료봉사를 했다. 방호복을 벗고 땀에 젖은 차림으로 나타난 모습에 ‘의사 안철수’에 대한 호평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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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인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대표가 1일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자원봉사자로 나서 활동하고 있다. 대구 뉴스1
의사 출신인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대표가 1일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자원봉사자로 나서 활동하고 있다.
대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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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오늘은 음압병동 진료
안철수, 오늘은 음압병동 진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음압병동 출입용 방호복을 입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진료를 위해 음압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2020.3.3 연합뉴스
安, 측근들 비판에 “열심히 응원”안 대표는 측근이었던 사람들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웃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국민의당 대변인을 지낸 장진영 변호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안 대표는 변하지 않는 사람’ ‘소통이 되지 않는 사람’ ‘나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안 대표를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의료봉사를 마친 뒤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돌아가고 있다. 2020.3.2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의료봉사를 마친 뒤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돌아가고 있다. 2020.3.2 연합뉴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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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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