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청문회서 민주당 “신사참배 갔나” 묻자…최정우 “절이었다”

산재청문회서 민주당 “신사참배 갔나” 묻자…최정우 “절이었다”

신형철 기자
입력 2021-02-22 22:15
수정 2021-02-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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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방문했다고 밝힌 도쿄타워 인근의 조조지(增上寺) 사찰.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방문했다고 밝힌 도쿄타워 인근의 조조지(增上寺) 사찰. 뉴스1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 중에는 최 회장의 일본 신사 참배 의혹도 있었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22일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최 회장의 일본 방문 사진을 공개하면서 “도쿄에서 신사참배 갔죠,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러나 사진을 본 최 회장은 “신사가 아니라 절이었다”고 반박했다. 이때 최 회장이 부연설명을 하려 했지만, 노 의원은 말을 자르고 “간 것은 인정하느냐”고 다시 한 번 물었다. 이에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10월 세계철강협회 총회 중 여유시간에 도쿄 타워 인근에 있는 절에 방문한 것이다. 사진의 상단을 보시면 절 사(寺)자가 있다”며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당시 최 회장이 방문한 절은로 1393년 창건된 고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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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개최한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한 최정우(오른쪽)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산재 기업 대표들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개최한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한 최정우(오른쪽)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산재 기업 대표들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최 회장의 말처럼 노 의원이 공개한 사진의 우측 상단엔 한자 ‘사(寺)’자가 보인다. 또 청문회 이후 포스코 측이 공개한 원본 사진에는 최 회장 앞에 놓인 제단에 ‘나무아미타불(南無阿?陀?)’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은 모습도 선명하게 보인다.

이후 노 의원은 포스코 임원 자녀들의 ‘아빠 찬스 채용’ 의혹도 짚으면서 최 회장을 향해 “아들이 대우인터내셔널, 지금의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입사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최 회장은 “임원의 자녀라고 해서 특혜 채용되는 바는 없다”고 답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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