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女상황제’ 김종인 사모와 착각? 이준석 잘리겠네”에 李 “유치”

안철수 “‘女상황제’ 김종인 사모와 착각? 이준석 잘리겠네”에 李 “유치”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3-17 17:36
수정 2021-03-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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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서울시장 초청 토론회서 밝혀

安 “아내와 김종인 사모 이름 김미경 같아”
“집에선 정치 얘기 안 해…참 마음 급한 듯”
“정치인 가족 공격은 가장 위기시 내는 카드”
이준석 “내가 잘려? 대응할 가치도 없다”
안철수 vs 이준석
안철수 vs 이준석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 2021. 3. 17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자신의 정치적 결정을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좌우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 동명이인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부인을 언급하며 “그분과 착각했다는 해석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유치해서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받아쳤다.

안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실례될지 모르겠지만 김 위원장의 사모님이 제 아내와 이름이 같다”면서 “(김 위원장 부인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유사한) 이야기도 여의도에 많이 퍼져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후보는 “정치 이야기는 집에서 하지 않는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가족을 공격하는 것이 가장 위기에 몰렸을 때 마지막으로 꺼내는 카드다”라면서 “(상대방이) 참 마음이 급했구나, 몰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김종인 위원장의 부인인 김미경 여사는 김정렴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친형인 김정호 전 한일은행장의 딸로, 이화여대 교수를 지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아내를 ‘여상황제’라고 이준석 본부장이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자기 당의 위원장을 디스(폄하)한 것 아닌가”라면서 “곧 잘리겠네요”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뉴스1
이준석 “내가 착각? 누굴 가르치려 해”
“문준용 의혹 거짓정보로 사과하고선”
‘安 부인’ 김미경 유세지원 사진 링크

그러자 이준석 본부장은 안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의 부인과 착각한 게 아니냐는 말에 “누구를 가르치려 하냐”며 발끈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안 후보의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당시 바른미래당 노원병 김근식 예비후보와 함께 있는 사진과 기사를 제시하며 “정치 얘기 안 해도 아내가 공천과정에 개입해서 후보와 돌아다녔던 거냐, 실망이다”라고 따졌다.

이 본부장은 안 후보가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과한 것을 언급하며 “거짓정보로 상대 대선후보 가족을 공격해 공개 사과까지 하신 분이 누구에게 가르치려고 하느냐”고 비꼬았다.

이어 “(안 후보가) ‘이준석 곧 잘리겠네요’라고 한 말은 유치해서 반응할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앞서 안 후보 아내인 김미경 교수의 이름은 지난 16일 이 본부장이 페이스북에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을 상왕이라고 비판하며 노골적으로 타당에 대해 이간질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본인을 조종하는 여자 상황제가 있다는 말은 들었나”고 김 교수를 겨냥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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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인사하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창간 55주년 제30차 국민보고대회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2021. 3. 17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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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부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9일 오전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진료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보호구 착의실로 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국민의당의 지지율 상승이 지난 1일부터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의사 안철수 효과’라는 분석이 있다. 2020.3.9  연합뉴스
‘의사 부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9일 오전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진료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보호구 착의실로 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국민의당의 지지율 상승이 지난 1일부터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의사 안철수 효과’라는 분석이 있다. 2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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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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