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큰별 얘기한 적 없다, 급하니 별소릴”…박영선 “동영상으로 봐”

김종인 “큰별 얘기한 적 없다, 급하니 별소릴”…박영선 “동영상으로 봐”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3-29 19:28
수정 2021-03-2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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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SNS서 김종인 발언 반박

김 “별의별 소리”에 박, 5년 전 증거 제시
박영선 페북 “국힘 요새 거짓말이 유행인가”
동영상서 김 “박, 큰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2021. 3. 2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2021. 3. 2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 위원장의 5년 전 ‘큰 별’ 발언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가 자신을 두고 큰별이라고 했다는 언급에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 위원장이 발언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올렸다.

박영선 “김종인, 오세훈과
‘거짓말 듀오’ 만들었냐, 안쓰럽다”

김종인 “별, 아무한테나 하는 소리 아냐”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캠프 대변인 논평 형태를 빌려 ‘박영선 후보에게 ‘큰 별’이라는 말을 한 적 없다는 김종인 위원장님, 오세훈 후보와 ‘거짓말 듀오’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박 후보는 김 위원장의 부인 사실을 소개하며 “기억을 다시 잘 떠올리실 수 있도록, 또 다시 거짓 핑계를 대실 수 없도록, 당시 발언을 그대로 돌려 드리겠다”면서 “동영상도 첨부해 드린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SNS를 통해 김 위원장이 당시 총선을 앞두고 박 후보의 서울 구로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을 때 촬영된 동영상을 별다른 설명 없이 ‘증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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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 참석,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 3. 29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 참석,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 3. 29 국회사진기자단
동영상 속 김 위원장은 “박영선 의원이 의정 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급하니까 별의 별 거짓말을 다하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냐”면서 “오세훈 후보와의 ‘거짓말 듀오’라도 만든 거냐. 아니면 국민의힘에서는 요즘 거짓말이 유행이냐. 김 위원장님, 안쓰럽다”고 조소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강북구 강북종합시장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2016년 3월 총선 선거 기간에 자신으로부터 ‘큰 별이 될 수도 있겠다’는 발언을 들었다는 박 후보의 언급에 대해 “그런 얘기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박영선이가 급하니까 별의별 소리를 다하는 것 같다”면서 “별이라는 건 아무한테나 하는 소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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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 3. 2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 3. 2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종인, ‘오세훈 쓰레기’ 윤호중 발언에
“박영선 가능성 사라지니 악쓰는 소리”
김 위원장은 이날 ‘오세훈은 쓰레기’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빚은 윤호중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구리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에 이어 박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천준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갑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의 두 의원에 대해 “막말을 많이 하는데, 얼마나 답답하면 그러겠나”라면서 “박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점점 사라지니까 그냥 악쓰는 소리만 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열린 박 후보 유세 현장에서 오 후보를 향해 “쓰레기”라고 비난했고 국민의힘이 “역대급 막말”이라고 반발했다.

윤 의원은 “4월 7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하셔야 한다”면서 “내곡동 땅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자기가 개발계획 승인해놓고 ‘내가 안 했다’고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쓰레기입니다”라고 발언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경로당 운영에 관한 민원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이나령 남가좌1동장도 함께했다. 이의린 회장을 비롯한 경로당 어르신들은 김 의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어르신들은 현재 월 90만원의 지원금으로는 점심, 다과, 놀이, 간식 등을 해결하기에 매우 부족해 회비 각출과 주변의 지원 및 보조로 운영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경로당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미를 존중하여 노래방 기기 설치를 요청했으며, 13년 된 냉장고 교체 등 노후화된 시설 개선에 대한 민원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누구나 세월에 따라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신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대우와 경로효친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의원으로서 서울시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로당 운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에 대한 엄정 대응을 지시한 데 대해 취재진에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라면서 “계속 말만 하지, 실질적으로 일반 국민이 속 시원해할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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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 참석,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 3. 29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 참석,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 3. 29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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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두번?)이 2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강북종합시장 입구에서 서울시장 선거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2021. 3. 29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두번?)이 2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강북종합시장 입구에서 서울시장 선거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2021. 3. 29 국회사진기자단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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