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국회 찾은 황교안 “류호정은 어디 의원인가요?”

1년 만에 국회 찾은 황교안 “류호정은 어디 의원인가요?”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4-26 18:58
수정 2021-04-26 18: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국회 본청 앞 소상공인 농성장을 방문해 서명을 하고 있다.2021. 4. 2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국회 본청 앞 소상공인 농성장을 방문해 서명을 하고 있다.2021. 4. 2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난해 4월 총선 패배 이후 약 1년 만인 26일 국회를 찾았다. 대권 행보와 관련해서는 “제가 아닌 국민께서 판단하실 일”이라고 말을 아꼈고, 강경 투쟁노선으로 인한 21대 총선 책임론에는 “때에 맞는 투쟁이 필요하다”며 에둘러 해명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 시절 자신이 영입했던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의 천막농성을 격려하려고 국회에 발걸음 했다. 최 의원은 국회 본관 앞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의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15일째 하고 있다. 황 전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가장 큰 피해 받은 분들이 소상공인”이라며 “(최 의원이) 단식까지 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이 “여야 의원들 100여명이 서명을 했다”며 황 전 대표에게 천막농성장 방명록 서명을 요청했다. 황 전 대표는 방명록에 이름을 올린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이름을 보고 “류호정은 어디 의원이에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정의당”이라고 답했다.

농성장 방문 뒤 대권 도전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황 전 대표는 “그것은 제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들께서 판단할 일이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 그때까지 저는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 대표 시절 자신의 강경 투쟁 노선이 지난 총선 패배 원인으로 꼽힌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투쟁의 방법은 다양하다. 때에 맞는 투쟁이 필요하다”며 “그때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야합한 4당이 무도하게 반민주 악법을 통과시켰던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상황에 맞춰서 했던 일을 지금 다시 보면서 평가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