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30, 날 보며 정치 재미 느껴… 윤석열·김종인 함께하겠다”

[인터뷰] “2030, 날 보며 정치 재미 느껴… 윤석열·김종인 함께하겠다”

입력 2021-06-01 22:16
수정 2021-06-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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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 경선 돌풍 이준석

30대 당 대표 되면 제3지대 이상 파란
계파 말하는 분열식 사고 자체가 모순
지역 인물 외면하는 할당제는 불평등
안철수, 대우하겠지만 당직 지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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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준석 돌풍’, 자신을 둘러싼 계파정치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준석 돌풍’, 자신을 둘러싼 계파정치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준석이 당 대표가 되면 야권 대선 주자들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국민의힘에 오게 될 겁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젊은층 팬덤을 기반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진 주자들의 ‘유승민계’ 계파정치 비판에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면서 “유승민에 대한 강경보수의 반감을 이용해 정치하려는 사람이 무슨 통합과 단일화를 이끌겠냐”고 직격했다.

-이준석 돌풍, 어떻게 분석하나.

“2030세대가 정치참여 효과를 확인하는 재미에 빠졌다고 본다. 자신들이 찍은 오세훈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는 것을 본 것이 시작이다. 내가 젠더이슈를 꺼내자 젊은층의 담론이 여의도에서 논의되는 것에 주목했고 ‘그 얘기를 하던 애가 당 대표 1위까지 올라갔네?’라며 정치 참여에 적극 나선 것이다. 장년층 이상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겼다는 데 주목하는 것 같다. 특히 당원들은 내년 대선을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당 지지세를 늘리는 역할에 집중할 거다. 대선 선거대책위원회도 훌륭한 원로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특히 김종인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들면서 우리 당에 상당한 기여를 했고 전략가의 모습은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야권 제3지대론은 지금 국민의힘 상태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대선 주자들이 들어오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인데, 내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은 제3지대 구축 이상의 파란이다. 그땐 우리 당에 다시 오실 거다.”

-계파정치 논란이 계속되는데.

“계파란 정치적 운명공동체가 아닌가. 나경원 전 의원이 주장하는 유승민계 논란은 모순적이다. 지난 서울시장 경선에서 나 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 사무실을 찾아 지지를 부탁했다. 유 전 의원은 ‘나경원은 강경보수가 아니다’라고 옹호한 반면 나는 오세훈 캠프에서 밤새 일했다.”

-이젠 계파가 없다는 것인가.

“계파를 말하는 분열식 사고로 통합을 외치는 것이 모순 그 자체다. 나 전 의원이 편승하는 계파 지적은 불건전하다. 서울시장 경선에선 도움을 청하고는 이제 와 유승민에 대한 강경보수의 반감을 이용해 정치하려는 사람이 무슨 통합을 하겠나. 자기모순이자 다급함에서 나온 제 발등 찍기다.”

-할당제 폐지 등 능력주의만 앞세운다는 비판이 있다.

“할당제는 불평등하다. 청년 지방의원 할당제를 도입하면 해당 지역에서 터를 닦으며 당을 위해 헌신했던 이는 지역을 박탈당하는 것인데, 그것이 공정한가. 2012년 정치 입문 이래 수많은 청년 비례대표 중 지역구를 뚫는 경우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권위를 얻지 못한 것이다.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되면 실력이 좋다는 공인 효과를 낼 수 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는.

“안철수 대표에게 ‘공정한 경선판을 깔겠다. 통합, 예스냐 노냐’라고 단순하게 물을 거다. 대선 주자 안철수를 평가하고 그에 맞는 대우도 할 거다. 그러나 급조한 조직을 빌미로 요구하는 지분을 인정할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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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강병철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6-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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