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감사원장 출마 언급 적절한지 의문”

박병석 국회의장 “감사원장 출마 언급 적절한지 의문”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1-06-21 17:19
수정 2021-06-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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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감사원은 중립성·독립성 요구되는 기관”
개헌 관련 정치권 결단 촉구…“여야 정치 지도자들 개헌 입장 밝혀야”

박병석 국회의장이 2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박의장은 취임 1주년 소회와 21대 후반기 국회 운영 및 여야 협치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른쪽은 최재형 감사원장. 2021. 6. 2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2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박의장은 취임 1주년 소회와 21대 후반기 국회 운영 및 여야 협치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른쪽은 최재형 감사원장.
2021. 6. 2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은 최재형 감사원장이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감사원장이 출마를 언급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2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원론적으로 정치 참여는 뚜렷하고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명분이 필요하다”며 “현직 기관장의 정치 참여는 조직의 신뢰와 관계된다는 점에서 매우 논란적 사안이고, 감사원은 행정부의 독립기관이지만 중립성·독립성이 고도로 요구되는 기관이다”라고 밝혔다.

 ‘이준석 현상’에 대해서는 “한국 정당사에 한 획을 긋는 역대급 사건”이라며 “이 대표의 등장은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 정치의 패러다임이 바뀌길 희망한다”고 평가했다. 박 의장은 “이준석 바람이 추세로 이어지려면 국민의 공감대를 얻는 정책과 비전, 혁신의 경쟁이 돼야 한다”며 “청년 정치인들이 등장하는 하나의 흐름이 되기를 희망한다. 사회는 청년의 열정, 패기에 경륜이 함께 가야 하는 게 국정 운영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헌을 주장해 온 박 의장은 “국민통합과 대전환 시대에 맞는 새 헌법이 꼭 필요하다”며 “권력 분산으로 국민통합의 물꼬를 트자”고 제안했다. 이어 “여야 정치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각 정당은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 평가를 받기를 요청한다”며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 의장은 “권력의 집중이 우리 사회 갈등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개헌을 통해) 권력을 나눠야 한다. 권력 분산은 타협과 협치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여야 협치가 부족하다며 공석인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마무리해 달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여당의 포용력, 야당의 초당적 협력 모두 미진했다”며 “공석인 국회 부의장 문제를 포함해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을 하루빨리 마무리해 새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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