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정세균, 이재명에 “‘바지 토론회’ 만들고선 짜증이라니”

‘직격’ 정세균, 이재명에 “‘바지 토론회’ 만들고선 짜증이라니”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7-15 20:33
수정 2021-07-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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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이재명 발언에 반박

이재명 “아실만한 분이 그러니 짜증나”에
정세균 “답안 준비했어야지. 기회를 줘도”
李, TV토론 때 ‘여배우 스캔들’ 丁 질문에
“제가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발언 논란
‘직격’ 정세균, 이재명에 “‘바지 토론회’ 만들고선 짜증이라니”
‘직격’ 정세균, 이재명에 “‘바지 토론회’ 만들고선 짜증이라니” 이재명 경기도지사 vs 정세균 전 국무총리. 국회사진기자단·서울신문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5일 대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명색이 대선 후보 토론회를 ‘바지 토론회’로 만들고, 짜증이라니요”라고 직격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예비경선 TV토론회에서 이 지사에게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거듭 요구했고, 이 지사는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었다.

이 지사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TV토론 당시 자신이 정 전 총리의 ‘여배우 스캔들’ 질문에 ‘바지’ 발언으로 받아쳐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충분히 아실 만한 분이 그러니 제가 짜증이 난 것 같다”고 정 총리를 겨냥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응수한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렇게 남기고 “질문 의도를 아실만한 분이라 생각했다”면서 “모범 답안을 준비하셨겠죠. 기회를 드렸으면 잘 쓰셨어야죠”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TV토론회에서 정 전 총리가 “대통령의 덕목 중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 이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면서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 논란을 가리킨 것이다.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가족 간 다툼이 녹음돼서 물의를 일으켰다”며 ‘형수 욕설’과 관련해 해명하자, 정 전 총리는 “다른 문제다, 소위 스캔들에 대해서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하셨었다”라고 재차 압박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되물었다. 이는 2008년 여배우와의 풍문으로 곤욕을 치른 가수 나훈아씨가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에 올라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라며 바지를 반쯤 내렸다가 올린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발언이다.

앞서 김부선씨는 2018년 이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 후보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은 후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었다.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2021-07-01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2021-07-01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 서울신문·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 서울신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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