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의 부동층 尹이냐 洪이냐

30%의 부동층 尹이냐 洪이냐

강병철 기자
입력 2021-10-24 20:54
수정 2021-10-2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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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본선 ‘2강 1중 1약’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오른쪽) 의원이 20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장동 비리 관련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10.20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오른쪽) 의원이 20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장동 비리 관련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10.20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이 후반전으로 접어들었지만 ‘2강 1중 1약’ 구도는 굳건한 상태다. 2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중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가운데 30%에 달하는 부동층의 향방이 남은 기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5일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해 다음달 1~4일 여론조사 및 당원투표를 진행한다. 일정을 고려하면 승패를 결정지을 대결은 사실상 이번 주로 마무리되는 셈이다. 본경선 최대 승부처로 주목받은 TV 토론은 예정됐던 열 번 중 충청, 강원, 수도권 종합토론 및 맞수토론 등 총 네 번만 남았다.

‘정치초보’ 윤 전 총장은 TV 토론에서 예상 외로 선전을 했다는 평가다. 세부 지역 정책에선 이해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홍 의원의 핵공유·전술핵 배치 공약을 반박하며 팽팽하게 맞서는 등 상당한 습득력을 보여 줬다. 하지만 손바닥 왕(王)자,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 등 후보 개인에서 비롯된 리스크 노출을 반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각인된 ‘막말’ 이미지를 상당 수준 희석시켰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 22일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맞수토론에서는 “가르쳐 주면 잘하겠다”고 우호적 자세를 보이며 깊이 있는 정책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한 방’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남은 승부의 관건은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야권 주자 지지율은 윤 전 총장 25%, 홍 의원 22%, 유승민 전 의원 12%, 원 전 지사 6%였다. 특히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2%에 달했다.

여론조사 문항도 변수다. 캠프 관계자들이 참석해 문항을 조율 중인 가운데 홍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끝까지 기상천외한 여론조사를 고집한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쯤 최종 문안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1-10-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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