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 당원이 1일 국회 사무실에서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모바일 투표를 오는 2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2021. 11. 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당 사무처 등에 따르면 당원 투표율은 이날 마감 1시간 전인 오후 4시 기준 약 43%로 집계됐다. 지난 2차 예비경선 때와 비교해 5% 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
2차 경선 당시 최종 당원 투표율은 49.9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2차 경선 당원 투표는 이틀 동안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오는 4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만큼 60% 선을 넘어 70% 선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에서 “정권 교체를 향한 국민의 강한 열망이 더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당원들의 더 큰 힘을 받아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원투표 첫날’ 이준석 대표 “서버 터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 뉴스1
당 관계자에 따르면, 대용량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이용하는 만큼 실제 서버가 다운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높은 당원들의 열기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율 70%를 넘기면 제가 한 달간 탄수화물을 끊겠다”며 당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은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절반씩 반영되며 그 결과는 오는 5일 공개된다.
당원 투표는 1∼2일 모바일 투표와 3∼4일 ARS 전화 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여론조사는 3∼4일 이틀 동안 전화 면접 방식으로 별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