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울어진 운동장’ 탓하며 연일 언론 비판

이재명, ‘기울어진 운동장’ 탓하며 연일 언론 비판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1-11-14 20:57
수정 2021-11-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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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말실수 안하려고 하는데, 요만한 거로 이만하게 만들어”
“언론 환경이 나빠서 잘못한 것 없어도 소문으로 도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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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과 대화하는 이재명
청년들과 대화하는 이재명 전국 민생탐방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울산 남구 시의회 대강당에서 열린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울산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12/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사흘간 이어진 부산·울산·경남 민생탐방에서 연달아 언론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14일 경남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저는 어디 가서 말실수 하나 안 하려고 노력 중인데, 요만한 거로 이만하게 만들고 다른 쪽은 엄청나게 문제가 있어도 ‘노코멘트, 나 몰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누군가가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울어진 운동장, 나쁜 언론환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작은 실천을 여러 곳에서 하면 큰 변화가 온다”며 “행동하고 알리고 공감이라도 한번 누르고, 댓글이라도 한번 쓰고, 친구에게 좋은 기사라고 알리고, 거짓말하면 그거 아니라고 해야지 세상이 바뀌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가 전날 부산 스타트업·소셜벤처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은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말하자 국민의힘은 “부산 지역을 폄훼한다”고 비판했고,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이 후보가 “요만한 거로 이만하게 만든다”고 언급한 것은, 지역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한 언론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부산 부산국제영화제(BIFF) 광장에서 한 즉석연설에서도 “언론 환경이 매우 나빠서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어도 잘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으로 도배가 된다. 상대방은 엄청나게 나쁜 짓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넘어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후보는 “언론이 묵살하는 진실을 알리고 우리가 억울하게 왜곡된 정보들을 고치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는 것”이라며 “카카오톡으로 텔레그램으로, 댓글로 커뮤니티에 열심히 써서 언론이 묵살하는 진실을 알리고 억울하게 왜곡된 정보들을 고치자”고 말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2년 전 폭우로 축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지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전함에 있어, 직접 순찰한 결과 현재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지역인 홍제천로2길 일대의 안전을 위해 연희동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에서 방벽 공사 및 기반 시설 보강으로 견고한 대비가 구축되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2년 전 여름,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매몰되거나 사고를 입은 주민은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삶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폭우경보가 있는 날이면 연희동 해당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늘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특히 연희동 홍제천로2길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탓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줄기 역시 빠르고 강한 힘으로 쏟아져 내려오기에 매우 위험함은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 의원이 직접 야간에 현장을 순찰한 결과, 다행히도 미리 구축된 방벽과 벙커형 주차장의 견고하고 또 체계화된 물 빠짐 구간 구축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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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보가 연일 언론을 비판하고 나서며 민주당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의 관심사로 꼽히는 ‘언론개혁’에 대해서도 지난 6일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대담에서 “언론개혁을 하지 못한 피해를 제가 요새 아주 온몸으로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언론개혁은 매우 심각한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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