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재명이 낫긴 한데 당이 싫다는 분 꽤 있어”

이재명 “이재명이 낫긴 한데 당이 싫다는 분 꽤 있어”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1-19 16:17
수정 2021-11-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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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재명
발언하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머리발언(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9일 “선대위나 당이나 혁신적인 대책을 써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충청권 순회 일정을 시작하는 출발인사 형식의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기민하게, 신속하게, 과감하게 할 일을 해 줘야 하는데 너무 느리다,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하는 건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많다”며 “저도 그 지적에 공감한다”고 했다.

또 “현장에서의 삶은 정말로 어려운데 탁상공론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는 엄혹하지 않느냐”며 “180석을 만들어줬는데 뭐하고 있느냐, 야당 핑계 댈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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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그는 또 “지금은 ‘인물을 비교하면 이재명이 낫긴 한데 민주당이 싫다, 부족하다’ 이런 분들이 꽤 있다”며 “그런 분들도 겨우 우리가 설득해서 같이 갈 수 있도록 요청하면 우리의 지지율도 올라가고 선거 때 우리가 선택받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여권의 대표적인 ‘책사’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온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지난 17일 민주당의 대선 전략에 쓴소리를 쏟아낸 바 있다.

양 전 원장은 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모임 비공개 간담회에서 “저쪽(국민의힘)과 너무 대비된다”며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위기감이나 승리에 대한 절박함, 절실함이 안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동석했던 신현영 의원이 전했다.



양 전 원장은 이성복 시인의 시 ‘그 날’의 한 대목인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는 문구를 소개하며 “우리 당 현실을 한 마디로 얘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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