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용산 ‘매일 출퇴근’ 예고 교통통제 3~5분… 혼잡 우려 여전

한남동~용산 ‘매일 출퇴근’ 예고 교통통제 3~5분… 혼잡 우려 여전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2-03-20 22:14
수정 2022-03-2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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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워 때 우회하면 경호 부담
임기 중 국방부 내 관저신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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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 10일 취임 당일부터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임기를 시작하고 관저(숙소)도 한남동 공관을 쓰겠다고 밝히는 등 ‘매일 출퇴근’을 예고했다. 관저가 집무실 영내에 있지 않아 매일 출퇴근하는 정상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경호의 어려움과 교통 통제 등 시민 불편 때문에 국가원수의 관저와 집무실은 같은 공간에 두는 게 일반적이다.

청와대개혁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한남동에 공관이 6개 있는데, 규모와 관계없이 제일 잘 안 쓰는 곳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이라며 장소를 특정했다.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인은 출퇴근 시 교통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 문제에 대해 “공관에서 루트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교통을 통제하고 들어오는 데 3~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면 시민에게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워 시간에는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삼각지역 대신 국립중앙박물관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최단거리 이태원 길은 약 2.8㎞인 반면 우회로는 약 6.5㎞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경호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용산 국방부 부지 내 관저 신축에 대해서는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윤 의원은 “현재는 (신축을) 검토하지 않지만 대통령이 출퇴근하는 것이 시민 불편을 계속 야기한다면 집무실 근처에 관저가 있는 게 맞지 않느냐는 검토는 있었다”고 밝혔다.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5년간 쓰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해 윤 당선인 임기 중 국방부 내에 관저를 신축할 것임을 시사했다.





2022-03-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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