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윤석열 당선인 용산 이전 공약, 제왕적 행태 전형”

박지현 “윤석열 당선인 용산 이전 공약, 제왕적 행태 전형”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3-21 09:17
수정 2022-03-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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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라디오 인터뷰 발언

“윤석열 당선인측 여가부 폐지 공약, 안전 위협”
“용산 이전? 내가 일할 공간보다 국민 삶에 집중해야” 일침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지현,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입장하고 있다. 2022. 3. 18 정연호 기자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지현,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입장하고 있다. 2022. 3. 18 정연호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일부 공약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여가부를 폐지하는 내용으로 올라오면 반대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위원장은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국민의힘 공약에 대해 분명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정부조직법을 개편하는 것은 국회에서 진지하게 분명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조직을 개편하고, 바꾸고, 어떤 공약을 실천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은 국민의 의견”이라며 윤 당선인을 향해 “소통을 강조한 당선인인 만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의견을 잘 수렴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 여가부 폐지 공약 실현을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가부 폐지를 그들은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정부조직을 폐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폐지를 말하지만 개편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이 발표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서는 “제왕적 권력을 벗어난다는 취지로 용산 이전을 말했는데 그 자체가 제왕적 행태의 전형 아닌가”라며 “소통을 위해 청와대로 이전한다는 사람이 일단 이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불통”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윤 당선인이 졸속으로 처리하는 것에 대한 분명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정 책임자가 될 분이 최우선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내가 일할 공간, 내 집보다 국민이 살 집, 국민의 삶의 터전에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3. 18 정연호 기자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3. 18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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