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서울시민으로 새로운 하루”...오세훈과 빅매치 성사?

송영길 “서울시민으로 새로운 하루”...오세훈과 빅매치 성사?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4-02 11:34
수정 2022-04-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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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공식 출마 임박

송영길vs오세훈 구도로 갈지 관심
송영길 “전략공천 머릿속에 없어”
SNS 통해 서울과의 인연 강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 3. 31 김명국 선임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 3. 31 김명국 선임기자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인천에서 서울로 주소지를 옮긴 후의 소회를 전했다. 국민의힘이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단수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빅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을 모은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성백제의 숨결이 깃든 송파에서 하룻밤을 세우고 서울시민으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1985년 여름 학생운동으로 구속되었다가 서대문 구치소에서 석방된 후 서울 명륜동 형 집에서 살다가 석유난로와 밥상 냄비 밥솥을 싣고 노동자로 살겠다고 인천 부평으로 이사갈 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시 계양구의 지역위원회 당원들과의 작별 인사도 언급하면서 “모두들 쉽지 않은 서울시장 선거, 꼭 독배를 들어야 하는지 걱정도 많이 해주었다”고 전했다.

송 전 대표는 아울러 ‘인천 비류백제’와 ‘송파 한성백제’를 언급하며 자신과 인천, 서울 간의 연결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자신이 머물렀던 서울 자취집과 신혼집, 고시공부를 하던 시절을 줄줄이 언급했다.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3.30 연합뉴스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3.30 연합뉴스
송 전 대표는 추대와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으로 경쟁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송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제 누가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당과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판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오직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우리 당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 저도 그분들과 함께 당의 결정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며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대나 전략공천은 제 머릿 속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 인물난을 겪고는 있지만, 다른 예비후보들과도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송 전 대표는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도 할 것으로 보인다.

황철규 서울시의원 “가해에 관대·피해에 가혹한 학폭 조치 기준, 이제 바꿔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13일 제333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가해학생에게는 관대하고 피해학생에게는 가혹한 학교폭력 조치 기준은 이제 바꿔야 한다”며 조치 기준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황 의원은 최근 심의 사례를 언급하며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도 사회봉사에 그치는 약한 처분이 반복되고 있다”며 “피해학생이 다음 날 가해학생과 같은 학교에 등교해야 하는 현실은 잘못된 기준이 만든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 교육부의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별 적용 세부기준 고시’는 2016년에 제정된 이후 개정 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황 의원은 “현재 조치 기준상 피해의 심각성이 크더라도 ‘일회성’으로 판단되면 강한 처분이 내려지기 어려운 구조”라며, 학교폭력 조치 기준이 10년 가까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가해학생의 반성문·화해 노력 등이 조치 점수에서 과도하게 반영되는 점도 지적했다. 황 의원은 “반성문 몇 장만 제출해도 점수가 낮아져 중한 처분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구조”라며 “현재 조치 점수 체계는 가해학생 중심적이며, 피해학생 보호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thumbnail - 황철규 서울시의원 “가해에 관대·피해에 가혹한 학폭 조치 기준, 이제 바꿔야”

한편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을 위해 경선 없이 단수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역시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기보다는 지난해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서울·부산시장의 재도전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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