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공동책임’ 물으려 선대위원장 제의한 것 아냐”

이준석 “‘안철수 공동책임’ 물으려 선대위원장 제의한 것 아냐”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4-07 14:21
수정 2022-04-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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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라디오 인터뷰 발언

“安에게 맡아줄 것 설득하겠다”
“선대위원장 그렇게 많이 했나 기억 안 나”
“安, 尹정부 밑그림 그려…선거 지휘도 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2022. 4. 4 김명국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2022. 4. 4 김명국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1 지방선거 선대위원장 제의를 거절한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맡아줄 것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6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한판 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안 위원장이 “많이 해 봤다. 탁자에서 하는 것 싫다”며 선대위원장 자리를 거절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합당을 하기로 했으면 당내 구성원이 되는 것이어서 모든 사람들이 달려들어 선거를 도와야 윤석열 정부 첫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인수위원장으로서 윤석열 정부 밑그림을 그리는 데 역할을 했고 앞으로 꾸준히 역할을 하실 거면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해 선거 지휘도 하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위원장이 ‘과거 선대위 많이 해봤다’며 거절한 것에 대해 “선대위원장을 그렇게 많이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본인 선거만 많이 뛰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대위원장은 당을 총지휘해 선거를 나가는 것이다”라며 “당대표가 밖에 다니면 몸이 축난다. 누구는 안을 맡고 누구는 밖을 맡는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안은 이 대표가 하고 밖은 안 위원장이 하는 건가’라고 묻자 “어떻게든 상관없는데 둘 다 하기 싫다”고 답했다.

또한 ‘안 대표와 공동 선거 책임을 지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시점에서 안 위원장이 그런 마음으로 선대위원장을 거절했다면 우리 당이 지방 선거를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는 얘기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건 안 위원장에게 가혹한 이야기다”라며 “어떤 당의 중요한 선거에서 개인 생각을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이므로 그리 생각하기 싫다”고 일축했다.

또한 “안 위원장이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했으면 그 성공을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꼭 안 위원장이어야 하느냐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이유가 뚜렷하지 않은 것 맞다”면서도 “우리 당이 선거 이후 힘을 모으는 의미로 더 나은 선택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8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4. 6 김명국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8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4. 6 김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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