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빠진 취임사 지적 의식했나… 尹, 국민통합위 상설기구화 검토

통합 빠진 취임사 지적 의식했나… 尹, 국민통합위 상설기구화 검토

이혜리 기자
입력 2022-05-13 01:34
수정 2022-05-1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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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새 정부 시대과제라 판단”
김한길, 상설 통합위도 이끌듯
‘경청식탁’ 지속 여부에도 관심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힘을 실어 온 국민통합위원회를 상설기구로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이날 대통령실과 국민통합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국민통합위를 상설기구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시행령 제정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별도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통합위를 출범시켰다. 윤 대통령은 이 시기에 국민통합위 상설기구화를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역대 최소 격차(0.73% 포인트)로 당선된 만큼 국민 통합이 새 정부의 시대 과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 ‘통합’이란 표현이 담기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며 “우리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고 반박하며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상설 국민통합위는 계속해서 김한길 위원장이 이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통합위 관계자는 실제 시행령 제정과 시행까지는 최소 한두 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인 조직 구성과 규모, 역할 등은 현재 미정 상태며,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통합위가 인수위 기간 중 매주 진행한 ‘경청식탁’ 행사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윤 대통령은 ‘경청식탁’ 일정을 통해 산불 피해자, 중증 장애인 등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국민통합위 관계자는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청식탁뿐만 아니라 국민통합위가 할 수 있는 역할 등을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2022-05-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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