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 갈등 경고 날린 우상호 “‘수박’ 표현 쓰면 가만 안 둔다”

계파 갈등 경고 날린 우상호 “‘수박’ 표현 쓰면 가만 안 둔다”

김가현 기자
김가현 기자
입력 2022-06-12 20:54
수정 2022-06-1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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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대위원장 첫 간담회

비대위원 36세 호남 여성 위촉
‘8월 전대’ 준비위 이번 주 완료
이재명 만나 전대출마 의견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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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명국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명국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수박 이런 단어 쓰는 분들은 가만 안 두겠다”며 ‘수박 논란’ 등 계파 갈등을 초래한 인사들에게 엄포를 놓았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파란색), 속은 국민의힘(빨간색)’이라는 뜻으로 이재명 의원 지지층이 범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을 비난할 때 쓰는 말이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내의 여러 제도 문제·정책 노선·비전 등에서는 더 활발한 토론을 보장할 생각이지만, 인신공격·흑색선전·사회적 분열의 언어는 엄격하게 금지시키겠다”면서 “선거에서 진 정당이 겸허한 평가의 접근이 아니라 서로 남 탓하고 상대 계파의 책임만 더 강조하는 방식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우 위원장은 이날 서난이(36) 전북도의원 당선인을 비대위원으로 위촉했다. 전주시의원을 두 번 역임한 서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권지웅 전 비대위원과 함께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청년 조직을 이끌었다. 우 위원장은 남은 청년·노동 몫 비대위원 2명 선임과 오는 8월 말 전당대회를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을 이번 주 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대선·지선 당시 당의 문제를 점검하고 반성하는 평가단 구성도 곧이어 이뤄질 전망이다.

계파 간 입장이 다른 전대 룰 중 대의원, 권리당원의 투표 반영 비율과 관련해서는 “2∼3년 새 당원이 늘어 대의원과 당원의 (투표 반영) 비율이 1대80, 1대90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조정이 필요하다”면서도 “(대의원 제도를) 폐지까지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우 위원장은 지난주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후 이재명 의원과 단둘이 만나 술 한잔 기울이며 전대 출마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2022-06-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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