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심상정, 원래 조국 임명에 반대했다”

진중권 “심상정, 원래 조국 임명에 반대했다”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7-14 14:01
수정 2022-07-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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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3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4주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13 정연호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3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4주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13 정연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옹호에 나섰다. 심상정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해 “책임이 무겁다”고 밝힌 것에 평을 내놓은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2일 “원래 심상정은 조국 임명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며 “당이 조국을 데스노트에 올리면 엄청난 후폭풍이 불 테니, 그때 참전해 달라고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때는 당 전체가 미쳐 돌아갔다”며 “물론 그 때 찬성 입장을 막지 못한 것은 대표로서 책임져야 할 일이나 진짜 책임져야 할 것은 ‘반대하면 수천 명이 탈당할 갓’이라 협박하며 찬성 입장을 관철시켰던 이들”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근데 그들은 반성도 안 하고 책임도 안 진다”며 “아니, 그들이 더 기세등등하게 설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2일 정의당 홈페이지 ‘정의당10년평가위원회’ 게시판에 올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개별 의견서입니다’ 제하의 게시물이다. 2022.07.12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2일 정의당 홈페이지 ‘정의당10년평가위원회’ 게시판에 올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개별 의견서입니다’ 제하의 게시물이다. 2022.07.12
앞서 심 의원은 이날 정의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의당 10년 역사에 대한 평가서’를 게재했다.

심 의원은 평가서를 통해 “저는 진보정당 1세대의 실험이 끝났다고 본다”며 “민주노동당 창당 이래 23년간을 버텨 왔지만, 우리는 미래를 열지 못했다. 그 지난한 과정에서 저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전에도 거듭 사죄드린 바 있지만, 조국 사태와 관련한 당시 결정은 명백한 정치적 오류였다. 이 사건은 제게 두고두고 회한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페이스북. 2022.07.12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페이스북.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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