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정치인들, 尹정부와 전쟁서 ‘강한 파이터’돼야 호남 민심 돌아와”

“호남 정치인들, 尹정부와 전쟁서 ‘강한 파이터’돼야 호남 민심 돌아와”

김승훈 기자
입력 2022-09-09 11:00
수정 2022-09-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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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남 민심을 진단하고, 식어버린 호남 민심 회복 방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김원이 의원실 제공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남 민심을 진단하고, 식어버린 호남 민심 회복 방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김원이 의원실 제공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식어버린 호남 민심을 되살리기 위해선 윤석열 정부와의 전쟁에서 호남 출신 정치인들이 ‘강한 파이터’가 돼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정부의 무능·오만, ‘검찰 공화국’에 맞서 호남 출신 의원들이 전면에 나서 ‘결사항전’해야 호남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이자 심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은 호남이 민주당에 정신 차리라고 회초리를 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호남 민심이 요구하고 있는 정치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에 앞장서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주당으로서 민생경제를 살리는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2020년 4월 총선 때 목포에서 ‘정치 9단’ 박지원 당시 민생당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 화제를 모았다. 김대중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보좌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거쳤다.

-현재 민주당에 대한 호남 민심은 어떻나.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180석 가까운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특히 광주, 전남 유권자들은 28석 전 의석을 몰아줬다. 정치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명령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개혁 성과도 내지 못하고, 코로나19로 힘들어진 민생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민주당의 오만, 무능력에 대한 비판이 대선 패배로 이이어졌다. 호남의 민주당에 대한 절대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대선 패배로 이어지자 호남의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호남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6·1 지방선거 이어 8·28 전당대회에서도 호남 투표율이 저조했다. 특히 광주 투표율은 꼴찌 수준이었는데.

“대선 패배 이후 호남 유권자들의 좌절감을 극복시켜줄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지 못한 호남 정치인에 대한 비판인 것 같아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호남 권리당원은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의 3분의 1이나 되는데, 호남 출신 의원들은 왜 21대 국회 들어 번번이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다고 보나.

“호남 유권자들은 지역보다 항상 대한민국 미래를 먼저 걱정해온 전통이 있다.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지지가 이를 증명한다. 호남 권리당원과 대의원 관심은 호남 출신 의원들의 지도부 입성에 매여 있지 않다. 민주당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큰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 호남 출신 정치인이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가장 큰 문제점은 ‘호남의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라고 하는데.

“현재 민주당의 과제는 호남의 구심점 형성보다는 당의 구심점을 만들어내는 데 있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강한 구심점을 만들어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무능, 검찰 독재에 맞서 싸우면서 고금리·고물가로 민생경제 위기에 처한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지켜내는 유능함을 보여줄 때다. 그 과정에서 호남 출신 정치인들의 강한 존재감을 보여줘야 호남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다.”

-호남이 민주당의 심장에서 변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호남은 여전히 민주당의 뿌리이자 심장이다. 민주당이 개혁, 혁신적일 때 호남은 항상 민주당을 지켜줬고, 민주당이 제 역할을 못할 땐 회초리를 들었다. 지금은 호남이 민주당에 정신 차리라고 회초리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호남 민심을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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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민심이 요구하고 있는 정치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에 앞장서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주당으로서 민생경제를 살리는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 호남의 미래 먹거리인 재생에너지의 메카, 전남권 의대 신설 등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기는 영리함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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