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은 이재명 중심으로 가야…너무 아까운 후보”

이해찬 “당은 이재명 중심으로 가야…너무 아까운 후보”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9-21 17:35
수정 2022-09-21 17: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서울신문DB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서울신문DB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대선을 회고하며 “이재명 후보는 너무 아까운 후보다”라고 평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 공개된 자신의 회고록 ‘꿈이 모여서 역사가 되다’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정치권에 이 후보처럼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느냐. 굉장히 좋은 후보였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소년공 출신 고학생이었던 이 대표의 과거를 언급하며 “한 단계씩 극복해 나간 의지가 놀랍다. 다시 서민들, 노동자들 곁으로 돌아와 정치인으로 성장한 것도 대단하다”고 했다.

‘이해찬 역할론’에 대해서는 “물러나야 한다. 당은 이재명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원인을 두고 “이 대표 같은 사람을 기득권 카르텔이 똘똘 뭉쳐 공격했다. 아무런 증거가 없어도 의혹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이익투표·계급투표·의식의 보수화도 패배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에 강남 3구뿐 아니라 강동구·용산구 등에서도 우리가 졌다”며 “광주의 경우도 부유층 밀집 지역은 윤석열의 득표율이 아주 높았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이라는 물질적 욕망이 깔려 있고, 의식도 보수화됐다”고 평했다.

이 전 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이 전 대표는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같은 분이 없다. 사심 없고, 개방적이고, 권위주의도 없고,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회고록은 정치권 입문 계기가 됐던 학생운동 시절부터 7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교육부 장관·국무총리·민주당 대표 등을 지낸 50년의 정치 여정을 담았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