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이 XX도 바이든도 없어…‘아 말리믄’으로 잘 들려”

배현진 “이 XX도 바이든도 없어…‘아 말리믄’으로 잘 들려”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9-24 08:45
수정 2022-09-24 09: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2022.07.29 공동취재사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2022.07.29 공동취재사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발언과 관련해 ‘바이든’이라는 말 뿐 아니라 ‘이XX’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음성을 연구하는 모 대학에서 잡음을 최대한 제거한 음성이다”며 “‘국회의원 이 사람들이 승인 안해주고 아 말리믄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아주 잘 들리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XX’도 없었고 ‘바이든’도 없었다”며 “일 하러 간 대통령에게 하루가 멀다하고 이래야겠는가”라고 윤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을 가지고 야당이 시비를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여당 의원들도 윤 대통령을 두둔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수영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이 사람들이 아 승인 안 해주면 쪽팔려서 어떡하나’ 대통령의 사적 발언에 대한 MBC의 보도를 둘러싼 논란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면서 “좌파는 ‘이XX, 바이든’ 우파는 ‘이 사람들, 날리면’이라고 각자 믿는대로 해석하고 논평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유상범 의원 역시 같은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과학적 입증을 통한 반론”이라고 했다.

앞서 김은혜 홍보수석은 미국 뉴욕 현지 브리핑에서 “(대통령 발언에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영상 속 윤 대통령의 음성을 다시 한번 들어봐달라며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