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냐” 괴비행체 목격담 속출…알고보니 ‘우주발사체’ [포착]

“UFO냐” 괴비행체 목격담 속출…알고보니 ‘우주발사체’ [포착]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2-12-30 20:13
수정 2022-12-30 21: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방부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성공”
첫시험 9개월 만, 독자적 우주 감시정찰력 확보 청신호

30일 오후 서울시 옥수동 상공에 긴 연기 꼬리를 그리며 날아가는 빛이 포착됐다. 이 현상은 전국 각 지역서 관측됐으며, 국방부는 이날 오후 6시 50분께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2.12.30 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시 옥수동 상공에 긴 연기 꼬리를 그리며 날아가는 빛이 포착됐다. 이 현상은 전국 각 지역서 관측됐으며, 국방부는 이날 오후 6시 50분께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2.12.30 연합뉴스
전국에서 목격된 미확인 비행체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30일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 첫 시험 발사에 성공한지 9개월 만이다.

국방부는 “이번 비행시험은 지난 3월 30일 비행시험의 후속 시험”이라며 “향후 몇 년간 개발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개발은 지난해 5월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와 같은해 7월 엔진연소 시험을 거쳐 현재 시험비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방부는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비행이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강원 춘천에서 목격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 비행 모습. 2022.12.30 연합뉴스
국방부는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비행이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강원 춘천에서 목격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 비행 모습. 2022.12.30 연합뉴스
2차 발사까지 성공했던 누리호가 액체연료를 쓰는 발사체라면, 고체추진 우주발사체는 말 그대로 고체연료를 쓰는 발사체다.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추진기관은 소형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에 사용된다.

고체연료 추진기관은 액체연료 추진기관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간단한 구조여서 대량 생산도 쉽다. 또 액체 연료와 달리 사전에 주입할 수 있어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 3월 시험에서는 대형 고체 추진기관, 페어링 분리, 단 분리, 상단부(Upper stage) 자세제어 기술 검증이 이뤄졌다. 이날 시험에서는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추가 기술 검증이 진행됐다.

국방부는 향후 추가 검증을 거쳐 실제 위성 탑재 후 교체연료 추진기관을 발사할 예정이다.
3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상공에 긴 연기 꼬리를 그리며 날아가는 빛이 포착됐다. 이 현상은 강원 곳곳은 물론 수도권과 남부 지방에서도 관측됐으며, 국방부는 이날 오후 6시 50분께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2.12.30  연합뉴스
3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상공에 긴 연기 꼬리를 그리며 날아가는 빛이 포착됐다. 이 현상은 강원 곳곳은 물론 수도권과 남부 지방에서도 관측됐으며, 국방부는 이날 오후 6시 50분께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2.12.30
연합뉴스
국방부는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비행이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에서 목격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 비행 모습. 2022.12.30  연합뉴스
국방부는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비행이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에서 목격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 비행 모습. 2022.12.30
연합뉴스
한편 국방부 발표에 앞서 이날 저녁 무렵부터 서울, 충청, 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미확인 비행물체 또는 섬광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온라인에 확산한 사진에는 꼬리가 긴 섬광이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이 담겼다.

전국 곳곳 밤하늘에 무지개색 섬광을 내뿜으며 솟구치는 수상한 물체가 나타나자 많은 시민은 가던 길을 멈추고 “꼭 미확인 비행물체(UFO) 같았다”며 사진을 찍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를 공유했다.

트위터에서도 ‘무지개색’, ‘자연현상’, ‘전국각지’ 등의 트윗과 함께 사진과 동영상이 빠르게 공유됐다. 일부 시민은 직접 119에 신고하기도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총 412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경기가 11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은 99건으로 그다음이었다. 서울은 48건이었으며 충남 26건, 충북·인천 각 25건, 경북 24건, 경남 22건, 대구 7건, 전남 6건, 울산 5건, 대전·창원 각 3건, 전북 1건 등 대부분의 시·도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하는 등 최근 북한의 도발이 이어졌던 상황이라 ‘북한이 미사일을 쏜 거 아니냐’, ‘전쟁이 난 것 아니냐’는 등의 추측도 쏟아졌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30)씨는 연합뉴스에 “주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다 봤다는데 전쟁이 난 줄 알고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국방부는 “비행시험 전 발사경로와 관련 있는 영공 및 해상안전에 대한 조치를 하였으나, 군사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모든 국민들께 사전 보고드리지 못했다”며 “우리 군은 우주를 포함한 국방력 강화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