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수단 교민 28명 무사 귀국

[포토] 수단 교민 28명 무사 귀국

입력 2023-04-25 13:14
수정 2023-04-25 17: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군벌 간 무력충돌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대피·철수한 우리 교민 28명이 25일 무사히 한국 땅을 밟았다.

우리 교민들이 탑승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은 이날 오후 3시57분쯤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이로써 정부의 재외국민보호 ‘약속’을 뜻하는 ‘프라미스’(Promise) 작전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수단 내 우리 교민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수도 하르툼을 중심으로 정부군(SAF)과 반군인 신속지원군(RSF) 간의 무력충돌이 격화되자 하르툼 소재 우리 대사관에 모여 있다가 23일 오전 차량을 타고 직선거리로 840여㎞ 떨어진 수단 북동쪽 항구도시 포트수단로 향했다. 차량 이동에만 30여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들은 포트수단에 대기 중이던 우리 공군 C-130J 수송기에 올라 경유지인 홍해 건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했고, 이후 우리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54분쯤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을 이용해 서울공항으로 향했다. 수단 내 한인 29명 중 현지 국적 취득자 1명은 우리 대사관 측에 잔류 의사를 밝혀 귀국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수단에선 최근 열흘 새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충돌로 최소 430여명이 숨지고 3500~37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교민들의 안전한 대피·철수를 돕고자 KC-330, C-130J 수송기를 비롯해 육·공군 특수부대 병력을 21~22일 수단 인근 지부티와 사우디바라이바에 파견했고,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제39진에 배속돼 있는 해군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도 수단 인근 해역으로 향하도록 했다.

외교부에서도 신속대응팀을 수단 인근 지부티에 파견하는가 하면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 등 다른 주변국들과도 그 협조 방안을 지속 논의했다.

교민들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환영식이 끝나면 관계부처로부터 건강상태 확인 등 조치를 받은 뒤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