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인환 ‘文 간첩’ 발언에 “역사 퇴행”

이재명, 박인환 ‘文 간첩’ 발언에 “역사 퇴행”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6-27 15:42
수정 2023-06-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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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적 색깔론인가” 사퇴 요구
“尹대통령이 경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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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26 안주영 전문기자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26 안주영 전문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7일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인 경찰제도발전위원회의 박인환 위원장이 전날 한 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한 데 대해 “역사의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체 언제적 색깔론인가. ‘검사 왕국’이 들어서자 검찰 출신이면 아무나 간첩으로 낙인 찍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장인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국가정보원 퇴직자 모임 ‘양지회’가 국회에서 연 ‘최근 간첩사건의 특징과 국가안보’ 토론회에서 “최근 간첩단 사건이 나오는데, 문재인 비호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70% 이상의 국민이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을 모른다”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보수 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이 대표는 글에서 “박 위원장의 믿기 힘든 발언은 검찰 공화국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며 “정권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빨갱이’ 딱지를 붙이던 군사독재 시절의 악습을 그대로 빼닮은 ‘검사 독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당장 국민께 사과하고 물러나라”며 “물러나지 않고 버티면 윤석열 대통령이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철 지난 색깔론으로 무장한 사람에게 시민의 기본권 수호를 위한 경찰제도 개혁을 맡기는 건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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