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트위터 실버마크 가짜뉴스, 법적조치 검토”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트위터 실버마크 가짜뉴스, 법적조치 검토”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8-21 11:26
수정 2023-08-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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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외교부 독촉 전화 의혹’도 일축
“더 이상 용납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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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개설된 김건희 여사의 엑스(옛 트위터) 비공개 계정. 계정 옆에 정부기관과 기관장 혹은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와 그 관계자들에게 주어지는 인증 표시인 ‘실버마크’가 달려 있다.
지난 5월 개설된 김건희 여사의 엑스(옛 트위터) 비공개 계정. 계정 옆에 정부기관과 기관장 혹은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와 그 관계자들에게 주어지는 인증 표시인 ‘실버마크’가 달려 있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 ‘실버마크’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생성해 유포하는 데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러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이 있고 난 뒤에도 가짜뉴스를 무분별하게 재생산 중인 불특정 다수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국일보는 외교부가 대통령실 지시로 김 여사의 트위터 계정에 실버마크 인증을 받기 위해 무리하게 움직였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김 여사가 순방 일정 준비와 관련해 외교부에 직접 전화를 걸어 독촉하는 경우가 있다는 내용도 보도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보도 당일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트위터 계정은 도용 위험이 큰 만큼 외교부가 공식 인증마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절차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외교부도 언론을 통해 트위터 측이 내부 정책과 절차에 따라 김 여사 계정에 실버마크를 붙인 것이라고 여러 차례 해명했다.

아울러 김 여사가 외교부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내용 역시 일축했다.

그러나 일부 유튜버 등은 당정의 이 같은 해명에도 최초 언론 보도에서 제기된 의혹의 확대 재생산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부가 자체적으로 정당한 업무를 수행한 것인데, 그런 업무에 대해서까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더 이상 용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엑스 인증마크는 파란색, 노란색, 회색 3가지다. 파란색 ‘블루마크’는 매달 10000원가량 내는 유료 서비스 구독자에게 부여된다. 노란색 ‘골드마크’는 주로 기업과 광고주 계정에 달린다. 회색 ‘실버마크’는 정부기관과 기관장 혹은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와 그 관계자들에게 주어지는 인증 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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