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ㆍ을지프리덤실드)를 기해 해군 함대를 시찰하고 전략무기 발사훈련을 참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 근위 제2수상함전대를 시찰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같은날 “경비함 해병들의 전략순항미싸일(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23.8.21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통신은 이어 “해당 시험은 주변 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이 무기체계의 부단한 갱신과정이며 총국과 산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기적이며 의무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7시쯤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이 북한군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포착해 발표한 것은 지난해 9월 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14일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북한 주장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열흘 만이다.
북한군이 이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평양 서쪽 해상에서 원형 궤도로 도는 모습이 우리 군의 감시자산에 의해 포착됐다.
순항미사일은 통상 원형 혹은 8자형 궤도로 시험발사를 한다. 지면이나 수면에 가깝게 저궤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탄도미사일과 달리 발사 및 낙하지점을 포착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