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친한계 향해 “가노 준동하면 집안에 망조 든다” 비판

홍준표, 친한계 향해 “가노 준동하면 집안에 망조 든다” 비판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입력 2024-10-27 15:41
수정 2024-10-27 15: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친한(친한동훈)계를 향해 “소수에 불과한 특정집단의 가노(家奴·가내 노비)들이 준동하면 집안에 망조가 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페이스북에 “작금의 사태를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레밍 같은 가노들이 설치면 그 당은 더 이상 존속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정부·여당이 합심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홍 시장은 “우리가 피눈물 흘리며 되찾은 정권”이라며 “모두 한 마음이 되라”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연일 한 대표와 친한계를 비판하고 있다. 그는 전날 한 대표를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적하라고 뽑아 줬더니 야당에는 한 마디도 안 하고 대통령 공격하고 여당 내 분란만 일으킨다”며 “철부지 난동도 정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천신만고 끝에 교체한 정권 망칠려고 한줌도 안 되는 레밍 데리고 도대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같은 날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한 번 핀 꽃은 때가 되면 지는 것을 왜 몰랐을까”라며 “큰 권력은 모래성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을 때는 이미 늦었다”고 했다. 그는 또 “모래는 움켜 쥐면 쥘수록 더 빨리 빠져나간다”면서 “공수래 공수거라 했다. 무욕이 대욕이라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