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與 손잡기엔 너무 멀어” 김민석 “李대통령 野 회동 노력”

장동혁 “與 손잡기엔 너무 멀어” 김민석 “李대통령 野 회동 노력”

김가현 기자
김가현 기자
입력 2025-09-02 00:05
수정 2025-09-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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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 국회서 김 총리 접견

野 협치 촉구에 金, 소통 의지 전해
국힘 “일대일 영수회담 단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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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당대표 취임 축하 인사차 예방한 김민석(왼쪽) 국무총리와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당대표 취임 축하 인사차 예방한 김민석(왼쪽) 국무총리와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여야가 손을 잡기에는 거리가 너무 먼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여야정 협치를 촉구하고 김 총리도 소통 의지를 전했지만 국면 전환이 곧장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장 대표는 1일 취임 축하 인사차 예방한 김 총리에게 “산적한 민생 문제 해결에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국민께 죄송하지만 여야가 손을 잡기에는 아직 거리가 너무 먼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 3대 특검 및 내란특별재판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상법 등 정부 여당이 추진해 온 여러 사안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여당이) 미래로 나아가자고 하면서 계속 야당을 과거로 무리하게 몰아붙이며 공격하는 것에 집중하니, 야당도 여당에 협치의 손을 내밀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리께서 여야가 협치할 수 있도록, 일방적 입법으로 국민이 고통받지 않도록 여러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통령은 취임 후 야당 지도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자주 만나려 노력하고, 그런 마음을 가져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 경험이 있는 야당 의원들의 지혜를 많이 청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면담을 계기로 앞서 장 대표가 역제안한 이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동 이후 기자들에게 “김 총리와의 만남이 장 대표와 대통령 간의 양자 회담으로 이어질 단초가 됐다”면서 “야당 대표 단독 영수 회담을 전제로 해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9-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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