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유휴자금 보통예금 예치로 막대한 이자손해”

“교육청 유휴자금 보통예금 예치로 막대한 이자손해”

입력 2014-09-17 00:00
수정 2014-09-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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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은 17일 “각 시도교육청에서 연간 수백억원에서 수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집행하면서 생긴 유휴자금을 은행에 보통예금으로 예치해 발생한 이자 손해가 지난 5년간 7천279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 의원은 각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모든 시도교육청이 유휴자금 이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해 그 해에 가장 높은 이자수익률을 올린 시도교육청과 같은 수준으로 이자수익을 올렸다면 2009년 1천143억, 2010년 1천534억, 2011년 1천97억, 2012년 1천108억, 2013년 2천396억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시도교육청은 통상 유휴자금이 생기면 이를 은행에 예치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한다.

각 시도교육청의 최근 5년간(2009∼2013년) 연간 유휴자금 운용 이자수익을 비교한 결과 전남교육청 등은 세입결산액 대비 이자결산액이 연간 0.5%를 상회한 반면, 서울교육청, 인천교육청 등은 0.2% 내외 비율로 이자수익이 발생했다.

특히 이자수익률이 높은 전남교육청 등은 유휴자금이 생기면 수시로 15일짜리 또는 한달짜리 정기적금에 자금을 예치하는 등 이자수익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반면 서울교육청, 경기교육청 등은 입출금식 보통예금에 유휴자금을 묵히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윤 의원은 “유휴자금을 보통예금이 아닌 장단기 적금에 예치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연간 수천억원의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며 “담당직원이 유휴자금 이자수익을 높이려 노력하도록 인센티브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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