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문희상 “애호박(愛好朴) 별명 불쾌하지 않다” 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문희상 “애호박(愛好朴) 별명 불쾌하지 않다” 왜?

입력 2015-01-13 13:52
수정 2015-01-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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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문희상 “애호박(愛好朴) 별명 불쾌하지 않다” 왜?

새누리당은 13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상황의 절박성에 공감을 표시한 점을 평가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회견을 비판한 데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문 위원장이 제1야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정전반에 대한 열정어린 관심, 특히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와 대책을 고심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최우선과제는 경제를 살리고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국정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새정치연합도 현 경제상황의 절박성과 경제활성화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데 최대한 협력해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대변인은 “문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과 주석달기에 치중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논평했다.

앞서 문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 “국민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더 큰 걱정을 안겨줬다”며 실망스럽고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박대출 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절제와 온화함을 보여주려 애쓴 흔적이 묻어난 연설이었지만, 야당의 책임에서는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대통령의 열정을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진정성을 이해하는 데는 인색한 듯한 인상을 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박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박 대통령에게 애정을 갖고 있는 문 위원장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어떤 분은 제가 박 대통령을 좋아하니 ‘호박(好朴)’이라고 하다가 이젠 ‘애호박(愛好朴)’이라고 하는 분까지 계셨다”며 “전 그렇게 불쾌하지 않았다. 분명히 그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문 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 대표로서 나처럼 할 말을 강하게, 진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 하면 나는 나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제일 잘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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