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원순 회동, ‘희망스크럼’ 협의… “당이 어려우면 저도 어렵다”

문재인 박원순 회동, ‘희망스크럼’ 협의… “당이 어려우면 저도 어렵다”

입력 2015-05-25 10:31
수정 2015-05-25 10: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재인 박원순 회동/ 사진=JTBC
문재인 박원순 회동/ 사진=JTBC
문재인 박원순 회동, ‘희망스크럼’ 협의… “당이 어려우면 저도 어렵다”

문재인 박원순 회동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4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단독 회동을 갖고 ‘희망스크럼’을 통해 당 혁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희망스크럼은 당내 대선주자 협의체로, 여기에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전 의원 등도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1시간 30여분 동안 박 시장과 만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전당대회 때 제가 ‘희망스크럼’이란 표현을 썼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우리 당 혁신을 위해서 함께 힘을 모아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지난번(19일)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날 때도 얘기했는데 박 시장과 안 대표, 제가 함께 만나서 의논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문 대표는 그러나 ‘희망스크럼’ 추진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을 잡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와 김부겸 전 의원의 참여에 관한 질문에도 “앞으로 더 넓혀 나가겠다”고만 답했다.

문 대표는 “이번 혁신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우리 당이 뼈를 깎는 각오로 기필코 우리 당의 혁신과 단합을 이루어야 한다는데 생각을 같이 한다”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혁신위 중심으로 우리 당이 혁신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고 했다.

또 “서울시를 비롯해 우리당 소속 지방 자치단체의 성공이 우리 당의 혁신과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우리 당과 지자체 간의 결합을 더 긴밀하고 강고하게 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박원순 시장도 “민생이 굉장히 어려운 이 때 저는 ‘당의 단합된 모습이 굉장히 중요하다’,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생, 이런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이, 널리 포용하면 좋겠다’고 (문 대표에게)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당이 어려우면 저도 어렵다. 대표님이 어려우면 저도 어렵다. 그야말로 순망치한의 관계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여러 한계도 있지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열심히 돕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