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위안부 할머니’들 만난 자리서…

국민의당 박지원 ‘위안부 할머니’들 만난 자리서…

강병철 기자
입력 2016-08-11 15:21
수정 2016-08-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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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8.05.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1일 “화해도 안 되고 치유도 안되는 재단을 해체하고 차리리 국회에서 100억원 예산을 세워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고 일본과도 화해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회복지시설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을 방문, 한일 정부 합의에 따라 지난달 출범한 ‘화해·치유 재단’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일 정부의 합의에 대해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피해) 할머니들의 생애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당은 그(합의) 자체를 반대한다. (일본 측 출연금) 10억엔을 가지고 흥정하고 할머니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8일 영화 ‘덕혜옹주’를 보며 너무 많이 울었다. 일본 만행을 저주할 필요 없지만, 다시 한 번 회상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역사를 증언해준 할머니들이 건강하고 오래 살고 나눔의집이 세계적인 인권박물관이 되게 국민의당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방명록에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며 굴욕적인 한일 정부 간의 합의는 무효화 돼야 한다”고 적었다. 나눔의 집에서는 피해자 이옥선(89), 박옥선(92), 하점연(94), 하수임(86) 할머니와 부원장 호련 스님, 안신권 소장 등이 의원들을 만났다.

피해자 이옥선(89) 할머니는 “합의는 잘못된 것이다. 적극 반대한다. 정부를 믿고 사는데 너무 섭섭하고 억울하다”며 한일 합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서운함을 표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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