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헌법·법률 안에서 국회가 대통령 거취 결정해야”

이정현 “헌법·법률 안에서 국회가 대통령 거취 결정해야”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29 15:53
수정 2016-11-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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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하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고심하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문을 끝까지 시청한 후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를 들은 뒤 대통령의 거취 문제는 이제 국회가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회가 결정한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최고위원단과 박 대통령 담화를 직접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모두 국회에 맡겼기 때문에 국회에서 헌법과 법률 범위 내에서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담화 내용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지금 상황을 상당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국민이 요구하는 내용을 잘 알고, 국민의 뜻에 부응한 것이라 본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책임이 크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국회에서 국가와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거취까지 얘기한 만큼 그것까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추진 중인 야당에 대해 “야당이 정치적으로 마음이 급할 수도 있고, 욕심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조급함과 욕심에 앞서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회 논의에 탄핵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해가 동쪽에서 뜨느냐만큼 당연한 게 아니냐”면서 “그 부분을 진행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게 국회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비주류측이 요구하는 자신을 비롯한 지도부 조기 사퇴에 대해서는 “다음달 21일에 사퇴한다”고 일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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